
사진의 차량은 지문과 아무 관계가 없는 신형 그랜저입니다.
차체 감각도 익힐겸 며칠간 자동차로 출퇴근을 해오다 마침 추석을 맞아 나도 한번 귀성 전쟁을 몸소 체감해 보기로 마음먹고 23일 저녁 9시에 김천으로 향했다.
내려가는 길은 그닥 막히지 않았다. 다만 미션에 문제가 있어서 140km 이상을 찍고 한참 달리다 보면 갑자기 기어가 3단으로 덜컹 하고 내려가서 걸려 버렸다. 시내주행할때는 140km 씩이나 달릴 일이 없다 보니 발견하지 못했던 증상이었다. 문제는 한번 3단에 걸려 버리면 리-_-붓 하기 전에는 변속이 안되어서 서울에서 김천까지 내려오는 3시간 동안 약 10여회 갓길에 빠져서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하기를 반복하였다. 중간에 한번은 정차 후에 시동이 안걸리고 경부 고속도로 중간에서 차가 퍼져 버려서 잠시 식은땀을 흘리기도.. -.-
소통량은 가끔 정체가 되는 구간이 있기도 했지만 차량이 많아서 그런것은 아니었다. 대부분 100km 이하 정속주행 모범생 3명이 1,2,3차로를 점유한 채 손에 손잡고 주행을 계속하다 보니 앞 도로는 훵하니 비었는데 뒤에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들이 연출....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김천에 도착했고 문제의 미션은 아버지가 끌고나가 정비소에서 통채로 갈아 주셨다. 미션 교체 비용 달라고 얘기 하시지만 살포시 무시할 생각이다. ( -_-);;
올라올때는 뭐.. 대략 지옥이었다. 김천에서 대전까지는 신나게 달려 왔지만 그 이후부터 미칠듯이 막히기 시작했다. 대전에서 출발한 시각이 밤 12시 30분이었고 서울 도착 시간이 새벽 6시 30분이었으니 대략 6시간동안 도로 위에 있었군. 대전-서울이 대략 150km 정도이니 평균시속 25km 로 엉금엉금 기어온 셈이다. 뭐 평균 25km 였다면 다행이지만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왔기 때문에 서울에 도착해서 동생과 나는 완전 파김치가 되었다. 수동변속기로 귀성전쟁 치느는 분들, 존경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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