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d 재활용 계획 대 실패..
일상
2008/05/26 15:33
iPod Video 60G 를 잘 쓰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이놈이 전원이 꺼지지 않기 시작했다. 포터블 기기가 전원이 안꺼진다는 것은 완충후에 들고 집을 나서면 4시간쯤 뒤부터는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거치형으로 사용하기에는 인터페이스가 너무 구린 관계로 이놈을 어떻게 할까 궁리하다 차에 임베딩 하기로 했다. 마침 애마에는 iPod 을 연결하면 앨범 자켓 이미지가 화면에 표시되는 훌륭한 헤드유닛을 장착해 두지 않았던가..!
그런데 문제는 이놈이 배터리가 앵꼬가 나면 다음번 전원을 먹였을때 몇분동안 'Very Low Battery' 경고를 띄우고 배터리 잔량이 어느정도 충전되기 전까지 동작을 안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예 자동차 배터리에 직결시켜 24시간 전원을 켜 두기로 했다. 해서 대기상태 소비전류가 적은 12~14V -> 5V DC 변압기가 필요했다. 민채군의 도움을 얻어 자작 시작.

재료는 스위칭 레귤레이터 하나, 전해 콘덴서 2개, 코일 하나, 다이오드 하나. 스위칭 레귤레이터가 고급이다 보니 재료비는 대략.. 3000원쯤 들었다. 배송비가 아까워서 여러세트를 주문.

완성 사진. 역시 비싼놈이다 보니 발열이 거의 없다. 이정도면 방열판은 안달아줘도 될듯 싶었다.

iPod 의 소비전류 측정중.
측정해 보니 iPod 의 소비전류는 다음과 같았다.
대기 상태 : 60mA
재생(풀볼륨) : 5mA
백라이트(최대밝기) : 130mA
충전 : 400mA
재생(풀볼륨) : 5mA
백라이트(최대밝기) : 130mA
충전 : 400mA
백라이트를 켠 상태에서 충전하면서 음악을 재생하면 대략 600mA 가 소비된다. 하지만 대기상태에서는 그 1/10 인 60mA 를 소비하는데 차의 배터리는 용량이 45A 이니 이놈을 배터리에 직결해도 한달은 버틸 수 있다는 계산. 이정도면 합격인 셈이다. 자... 차에 설치하러 가자~~~ 라고 마음먹은 순간.....!
최종 확인차 동작 테스트를 하다 전원 +,- 를 반대로 연결하는 대 사고를 치고 말았다. iPod 군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더니 그 후로 다시는 전원이 켜지지 않았다.... 분해해서 안쪽 전원부에 직접 접근해 볼까 하고 iPod 배를 가르다가 이번에는 LCD 를 깨먹는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oTL
결국 iPod 군은 저세상으로 가 버렸다. 그래서 1.8 인치 HDD 를 뜯어낸 다음 ZIF HDD -> USB 가 지원되는 외장형 케이스를 구해다가 헤드유닛에 직접 연결하기로 했다. 음악 라이브러리로 쓰기엔 충분하겠지만 이제 앨범 이미지 구경은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돈은 돈대로 써버린.. 김화백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대망' 해버린 주말이라 볼 수 있겠다.







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