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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자 입장에서 보는 서든어택 사태

CJ 와 게임하이의 분쟁이 뜨거운 감자인듯 하다. 관련 업계 종사자로서, 그리고 퍼블리싱 계약서를 몇차례 검토해본 경험이 비추어 몇마디 적어 본다.

1. DB 의 소유권

게임포탈은 마케팅 비용을 써서 유저 풀을 모은다. 회원수는 게임포탈의 자산이 된다. 때문에 계정 정보는 퍼블리셔의 소유가 된다. 여기서 계정 정보가 퍼블리셔의 소유라는것은 주소, 전화번호, 메일등의 정보가 퍼블리셔 소유라는 것이 아니다. 해당 개인정보는 당연히 유저의 것이다. 퍼블리셔의 소유라는 것은 계정으로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권한이 퍼블리셔 소유라는 의미이다.

반면 아바타, 아이템 등의 게임 서버가 만들어낸 정보는 게임 개발사의 소유이다. CJ 에서 게임 데이터가 유저의 소유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은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유형이든 무형이든 어떤 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것을 처분할 권리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유저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지만 게임 정보를 유저 마음대로 수정할 수는 없다. 이것이 ‘소유권’ 과 ‘이용권’ 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 DB 는 개발사가 소유하되, 유저에게 이용권을 준다고 이해하는것이 좀 더 확실할 것이다.

2. DB 소유권의 계약서 명시

보통은 퍼블리싱 계약서에 위 데이터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소유권 역시 명시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보는 퍼블리셔가 관리하는 서버상에 저장되어 있고 개발사는 퍼블리셔 서버에 직접 엑세스할 권한을 가지지 않는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편의상 이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 개발사가 게임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퍼블리셔측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때 퍼블리셔가 비협조적으로 나올경우 유의미한 데이터 확보가 힘들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게임 DB 엑세스 권한을 개발사에게 제공한다는 것을 명시하거나 혹은 ‘퍼블리셔는 개발사로부터의 요구가 있을 시 풀 게임 DB 를 ?? 영업일 이내에 제공하여야 한다’ 라는 식의 데이터 양도 방식을 명확히 한다.

3. 계약서

 하지만 설립한지 얼마 되지 않아 비즈니스 경험이 전무한 중소 개발사의 경우는 위와 같은 중요한 부분들을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계약서는 기본적으로 각자에게 유리한 계약서를 제시하기 때문에 초벌은 상대의 입장에서 보면 말이 안되는 조항들도 많다. 자신의 권리는 자신이 챙길수밖에 없는데 이때 미스를 하거나 주장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불리한 조항으로 계약하게 된다.

중소 개발사 설립 이후 1~2년 이 채 되지 않은 경우라던가 처녀작을 계약하는 경우 더 심하다. 당장 자금이 필요한 상황도 꽤 있기 때문에 initial-fee (계약 즉시 입금해 주는 금액. 보통 30%~50%) 에 목말라 다급하게 계약하는 경우도 많다. 게임하이가 2004년 설립해서 2005년 서든어택 계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데이터 이전 방식이 명확히 계약서에 적혀있지 않을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다.

4. 계약 만료와 게임 데이터 이전

게임 서비스 계약은 계약 기간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당연히 계약 만료 이후에 타 퍼블리셔와 계약 역시 가능하다. 이때 대부분의 퍼블리셔들은 데이터 이전을 무리 없이 지원해 준다. 하지만 CJ 는 그럴 마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5. 쟁점 – 게임 데이터 이전 방식

여기서부터 재미있어진다. 두가지 상황을 예상해볼 수 있다.

첫번째, CJ 측은 “데이터는 유저들의 것이며 유저에게 돌려 드리겠다.” 라고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밝혔듯이 게임 데이터는 유저의 것이 아니다. 유저에게 데이터를 넘기고 유저가 넥슨 포탈에 다시 그것을 제공하는 식으로 데이터 이전은 이루어질 수 없다. 왜냐하면 유저는 데이터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소유권’ 을 유저에게 넘기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데이터 ‘이용권’ 을 넘기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게임하이는 CJ 가 데이터를 유의미하게 넘겨줄 마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일종의 워터마크인 ‘스크린샷 인식표 시스템’ 을 CJ 동의 없이 업데이트 한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로는 게임 데이터를 넥슨에게 넘겨주지만 계정 정보는 일체 넘겨 주지 않는 상황이다. 게임하이가 게임 DB 를 통채로 얻어온다 해도 아바타의 데이터를개인으로 특정지을 정보가 없다면 게임 DB 는 제대로 이전될 수 없을 것이다. 퍼블리셔의 계정 정보 없이 게임상의 XXX 아바타가 아무개의 것이라는것을 어떻게 증명 하겠는가 말이다.

6. 정리

진행되는 상황으로 볼때 CJ 는 게임DB 를 순순히 넘겨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게임DB는 유저의 것’ 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며 상도를 벗어난 것이 아닌가 싶다. 모든 퍼블리셔가 CJ 측처럼 대응한다면 게임 퍼블리싱 계약에서 계약기간이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금일 게임하이는 대표 명의로 게임 DB 이전 방식에 대해 공개 질의를 했다. 2라운드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3차 CBT 종료…

스샷출처 : 아이엘 유저까페

생각보다 잘 끝난듯…
다들 짐승같이 일했던것 같다. 리프래쉬좀 해야지 ㅡ.ㅡ;

아이엘 : 소울브링거 디지털 콘서트

사건의 발단….
1. 사업쪽에서 게임 홈피에 음악 mp3 하고 악보를 올려놨다. 그랬더니 그종 로긴화면 테마 연주해서 동영상 올린 유저 출현.

2. 해방자님, 마을 배경음악도 올리심.
3. 첫 동영상 올라왔을때 회사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오오 하면서 구경. 그런데 본인이 ‘재밌겠다. 나도 함 해볼까?’ 라고 말한것이 화근이 되어 등떠밀려 기타 연주를 하게 되었다.
4. 누군가 한명이 더 가세해서 리듬기타를 연주… ㅡ.ㅡ
결과 : 그거 편집되어 올라옴.
찍을때 우여곡절도 있었고… 지금 보니 영상하고 뭔가 묘하게 싱크가 안맞는 느낌. 거기다 사실 저곡은 리듬의 기타 커팅이 흥겨운 곡이라 그거 해보고 싶었는데… 연습부족으로 그부분은 잘라내었다. 다시 찍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지만… 엎질러진 물. 그냥 잘 놀았다 생각하고 잊기로.. ㅡ.ㅡ
http://ilonline.co.kr/pds/ost.aspx <- 곡들은 요기에서 들어볼 수 있음.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게임 음악중 이번이 젤 맘에 드는듯. SD 님 곡 잘뽑으신다. ㅎㅎㅎ
요새 거의 기타에 손 대지 않다가 백년만에 녹음한 소리를 들어보니 경악. 이런 간단한 솔로도 뜻대로 안된다니… 틈틈히 연습을 해두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ㅜ.ㅡ